1. 줄거리
1598년 12월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퇴각하는 일본군을 막기위해 노량 앞바다에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으로 일본군은 철수를 결정했지만 안전한 철군을위해 남아있던 일본해군이 이를 보호하려 한다. 이순신 장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선 수군과 명나라 함대를 이끌고 일본군을 공격하기위한 전략을 세운다.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에게 전투준비를 명령하며 일본군을 압박하기위해 거북선을 전략적으로 최전선에 배치한다. 일본군은 필사적으로 반격하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학익진을 활용한 조선 수군의 전략이 빛을 발했고 일본 함대는 점차 밀려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일본군 역시 결사항전하며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을 향해 맹렬한 반격을 퍼붓는다. 전투가 한창 진행되던 중 이순신 장군은 적의 총탄에맞아 치명상을 입는다. 하지만 그는 아군의 사기저하 방지와 적군을 속이기위해 부하들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끝까지 지휘를 이어가다 서서히 숨을 다한다. 병사들은 그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더욱 격렬하게 싸운다. 결국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승리하며 일본군은 완전히 퇴각한다. 전투가 끝난 후 병사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애도한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비장하게 묘사하며 그의 희생이 조선의 바다를 지켰음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2. 역사적 배경
노량 해전은 1598년 12월 16일 현재의 경남 남해군 노량 앞바다에서 벌어진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조선과 일본은 7년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1598년 일본의 지도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일본군은 조선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그러나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철군하는 일본군을 공격하여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히려했다. 이순신 장군은 철수하는 일본군이 해상을통해 도망가는것을 막기위해 명나라 수군과 협력하여 전투를 준비했다. 일본군은 육로가 차단된 상태였기때문에 배를이용해 탈출할 수 밖에 없었고 이순신 장군은 이를 이용해 해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려했다. 조선 수군과 명나라 함대는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일본군을 포위했고 전투가 시작되자 조선 수군은 거북선을 앞세워 일본 함대를 공격했고 명나라 수군도 측면에서 지원하며 일본군을 압박했다. 일본군은 필사적으로 반격했지만 학익진을 비롯한 조선 수군의 전술적 우위에의해 점차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조선 수군은 일본군의 함선을 대거 격침시키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전투도중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의 총탄을 맞고 전사했다. 그는 최후까지 전투를 지휘하며 병사들에게 동요하지말것을 당부했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은 조선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노량 해전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조선이 임진왜란을 종결짓는 상징적인 승리로 기록되었다.
3. 총평
'노량: 죽음의 바다'는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니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다루며 그의 희생과 조선 수군의 용맹을 깊이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를 다루는 영화 '명량'과 '한산'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술적 측면이 강조되었다면 '노량: 죽음의 바다'는 전쟁상황 속 인간의 감정과 희생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은 기존의 영웅적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와 결단을 동시에 보여준다. 영화는 해상전투장면의 완성도가 매우 높으며 전투의 긴장감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CG와 실제촬영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생동감넘치는 전투를 보여준다. 또한 전투뿐만 아니라 전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며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감정적인 서사가 강조되면서 전투장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아쉬워할 수 도있다. 또한 역사적 고증 측면에서 일부 각색되고 창작된 요소들이 포함되어있기때문에 사실적인 전쟁 영화보다는 감정 중심의 서사로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량은 '명량'과 '한산'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크다.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감동적으로 묘사하며 그의 희생과 조선 수군의 용맹을 되새기게한다. 전쟁의 승패를 넘어 리더의 희생과 전장에서의 결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다.